불법 인터넷 카지노 운영자 등 5명 검거

2016-01-11     김동은 기자

해외에서 카지노 도박장을 개설한 후 인터넷으로 중개해 도박에 참여하도록 하는 일명 ‘라이브 게임’ 방식의 불법 인터넷 카지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불법 인터넷 카지노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로 운영자 허모(39·경기)씨와 필리핀에서 사이트를 관리한 종업원 오모(35·서울)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운영자 최모(34·서울)씨와 종업원 장모(36·경남)씨, 대포통장을 제공한 이모(36·충북)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필리핀에서 실시간으로 도박장을 영상 중개하는 일명 ‘라이브 게임’ 도박 사이트 2곳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이트를 통해 가입자들에게 바카라, 룰렛 등을 참여하도록 유도해 계좌로 베팅액을 입급 받아 총 배팅액 17억 원 중 4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필리핀에 남아 있는 운영자 이모(39)씨 등 4명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다음달 9일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 100일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