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귤 조수입 '역대최고'
6015억원…96년산 6079억원보다도 높아
2005-07-09 고창일 기자
지난해산 감귤 수입이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2004년산 감귤 유통 사업을 마무리한 결과 조수입이 6105억원으로 1996년 6079억원 이후 매년 3000억원대로 급락했다가 2003년 유통명령제 실시로 4700억원에 이어 이번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도의 감귤 수입 현황을 보면 노지감귤 53만6668t 4470억6200만원을 비롯해 하우스감귤 2만5903t 686억400만원, 월동 1만1368t 256억4600만원, 한라봉 1만3363t 530억6300만원, 기타 만감 8289t 161억1600만원 등으로 노지감귤 생산비율이 여전히 90%를 상회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해산 감귤수입이 유례없이 높게 형성된 된 데 대해 제주도는 당초 노지감귤 관측조사결과, 77만t으로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이 점쳐진 반면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을 위해 775억원을 들여 감귤원 폐원 2559ha, 1/2간벌 951ha, 휴식년제 154ha 등의 구조조정을 목표년도 2011년 대비 7년 앞당긴 결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비상품 감귤 시장출하를 막기 위해 전국에 걸쳐 시행한 감귤유통명령제가 감귤가격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됐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적정량 및 고품질 감귤 생산. 판매만이 제주감귤의 활로라는 점이 지난해산 처리과정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면서 "노지감귤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다양화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감귤생산 등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