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藥’에 가까운, 새롭게 각광받는 식품

2005-07-08     허계구 논설위원

지난주에 채소와 과일에 대해서 썼었는데  오늘은 그것과 관련이 있는 마늘에 대해서 쓰려한다. 마늘은 인삼 등과 비교할 때  값이 싸므로 경시되기 쉬우나  그 효능이 아주 뛰어난, 훌륭한 식품일 것이다.
18세기 프랑스에 선(腺) 페스트(bubonic plague)가 만연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이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우스운 마늘 이야기 하나가 나온다.
프랑스의 마르세이유(Marseilles)에서 1721년에. 시 당국의 공무원들은 4 명의, 사형이 선고된 죄수들을 시켜 거리에 널려 있는, 이 병에 전염 되여 죽은 수천 명의 시신들을 치우게 하였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전염병에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죽어갈 것이기도 했다. 날이면 날마다 이 죄수들은 그 시신들을 치웠다.
그러나 그들은 멀쩡했고 병에 전염됨이 없이 건강했다. 그들은 마르세이유 공무원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민속약인, 붉은 포도주에 압착한 마늘을 섞은 것이  그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해주리라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마신 것이다.
그래서 살아났고 자기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사람들의 일부는 죽었다.

1965년 독감이 당시 소련을 휩쓸 때,  500톤의 마늘이 비행기로 긴급 공수되어 국민들에게 먹도록 권장되었다.
정부의 통제 하에 있는 신문이 국민들이 보다 많은 마늘을 먹도록 독려도 했는데, 이 마늘이 독감을 예방하기 때문이었다. 또 옛날 로마의 군인들은 감기를 예방하기 위하여 생마늘을 가지고 몸에 마사지를 했다.
정보가 가득한 “마늘과 당신” 이라는 책 속에서 벤자민 라오(Benjamin Lau)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그의 친구인 어느 의사가 마늘을 가지고 많은 병을 치료한다는 말을 듣고 마늘의 항생제적인 효과에 대하여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라오 박사의 첫 인상은 어떻게 이런 성공적이고 존경받으며 좋은 책을 쓰는 의사가 현대 의학으로 무장된 세상에 이런 민속약을 사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라오 박사는 의사이고 개방적이고  미생물학자임으로  희석한 마늘 추출물을 가지고 여러 박테리아와 균의 배양액에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하루 밤의 실험으로 다음날 아침 이러한 의구심은 완전히 사라졌다. 마늘 용액은 이들의 배양균의 성장을 완전히 멈추게 한 것이었다.

피로의 예방과 고혈압의 치료

역사가가 말하기를, 이집트나 로마 시대에 군인이나 항해자나 노동자는 피로를 덜어주고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빨리 회복하도록 마늘을 배급받았다.
전에 말했듯이 역사상 최초의 농성 파업은 피라미드를 건설하던 사람이 마늘 공급이 중단되자 그 태양신이라 하는 이집트의 왕을 상대로 일어났다. 오죽했으면 이런 무시무시한 일을 노동자들이 하였을까.
마늘의 연구자들은 마늘의 피로나 체력에 대한  효과의  실험을 하였다. 그들은  60일간 마늘 추출물을 준 5마리의 마우스와 주지 않은 5마리의 마우스를 비교했다. 주지 않은 마우스는 4시간 15분이 되자 수영에서 기진맥진해져 뻗어버렸다.

그러나  마늘 추출물을 준 마우스들은 한 마리는 9시간 뒤에야 수영을 멈추었고, 나머지 4마리는 실험을 종료시키는 10시간 뒤에까지도 계속 수영을 하고 있었다.
다음은 고혈압 말인데 중국에서는  70명의 고혈압 환자에게 매일 생마늘 평균 한통을 먹게 했다. 33명은 현저히 떨어졌고 14사람은 적당히 떨어졌다.
성공률은 61.7%였다고  라오  박사는 말했다. 불가리아에서는 숙성마늘을 가지고  고혈압이 된 고양이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데  생마늘보다 숙성 마늘은 혈압을 더욱 현저히 낮추었다.

결핵의 치료

20세기 초기에 개척자적인 의사의 한 사람인 민친(W.C. Minchin)박사는 더블린의 켈스 병원에서 결핵을 치료하고 있었다.
그는 관례가 되어 있는 요법이 당시 킬러 1호인 이 병에 대해 효과가 시원치 않음을 보고서 가망이 없는 환자들을 다른 의사들로부터 인수받아 환자의 허락을 얻어 마늘을 먹게 하고 착즙을 몸에 바르게 해봤다. 그 환자들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 갔다.
그는 또 이런 말도 했다. 손에 결핵을 알고 있는 10세 된 소년이 손을 절단하기 위하여 그의 병원에 왔다. 이렇게 어린 소년이 한 손을 잃게 되는 것이 가여워 마늘을  가지고 치료를 시작했다. 6개월이 되자 그 소년의 손은 완전히 나았었다.

민친 박사는 그의 이러한 치료 이야기를 영국의 의학 잡지 란셋(Lancet)지에 기고했고 그의 사무실에 세계 각처의 의사들로부터 편지가 쇄도했다.
그는 한 글속에서 이런 말을 쓰고 있다. “이 지역에 있는 농가에서 결핵이나 기침 감기 위장의 탈이나 종기를 치료하기 위해 늘 마늘을 사용해 오고 있었다. 이것은 미신이 아닌 것이고 그들은 우리보다도 더 슬기로운 사람들일 것이다.”
“마늘 치료”라는 책을 쓴 저술가 쉬어(Scheer)는 결핵의 치료를 위해선 3각대의 3개의 다리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그 1은 세균의 박멸 그 2는 면역체제의 증감 그 3은 스트레스의 영향의 차단인데 마늘은 이 모두를 충족한다고 말한다 .

암의 예방, 중금속의 배출

중국의 두 지역(Cangshan과 Qui xia)의 역학 조사에서  마늘이 위암을 예방하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마늘을  거의 안 먹는 곳의 주민은 매일 20g의 마늘을 먹는 주민보다 13배나 더 위암에 걸렸다.
여러 10년 동안 러시아인들은 입술의 암을 예방 하는데 마늘을 사용하여 왔는데 그것은 주로 1958년 세르기브(Sergiev) 박사와 레오노브(Leonov)박사가 한 성공적인 실험에 근거하고 있었다.
두 박사는 암 전 단계에 있는 하얀 반점들과 굳어진 입술을 가진 194명의 환자들에게 생마늘 착즙을 가제에 묻혀 8시간-12시간 동안을 단 한번 붙임으로서 194명의 환자 중 184명을 고쳐내었다. 

이탈리아에서 사르데냐의 수도 칼라아리는 위암 발병률이 북부 지방에 비해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샤르데냐 음식 가운데 어떤 것이 위암 발병률에 그와 같은 큰 차이가 있는가를 연구했다.
1989년, 연구에서 발견된 뜻밖의 사실은 식생활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식품인 마늘과의 관련이었다. 북부 이탈리아인들은 마늘을 평균 일주일에 한번 밖에 먹지 않지만 칼리아리의 일반 시민들은 거의 끼니때마다 마늘을 먹고 있었다.
노어스 캐롤리나 대학의 생화학자들은 23편의 연구들을 검토하고 마늘은 대부분의 암을 예방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은 중금속과의 말인데, 라오박사는 10개의 시험관을 적혈구로 채웠다. 거기에 2개에는 납을 2개에는 수은을 2개에는 알루미늄을 2개에는 동을 추가했다. 나머지 2개에는 비교하기 위하여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각각의 시험관 중 하나에 숙성 마늘 추출액을 추가했다.
마늘이 없는 시험관에서는 이들 중금속이 적혈구의 세포를 파열시켜 그 내용물을 흘리고 그들을 전멸시켰다.
마늘이 추가된 시험관 안에서는 중금속은 길들여지고 무해한 것으로 보였는데 이것은 숙성 마늘이 중금속으로부터 적혈구를 보호하는 생화학적 증거이다.

마늘에는 수은 카드미늄 등 유해물질이 장벽에서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며 이들 유해물질이 만약 흡수되면 체내의 간장에서 해독되어 담즙과 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나 그 일부는 다시 재흡수 되어 간장으로 돌아가는데 마늘은 이러한 재흡수를 방지한다고 일본의 마늘연구가인 나가이 박사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