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1리 비대위, 수산굴 이어 하도철새도래지 황폐화 주장
2016-01-03 김승범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천연용암동굴인 수산굴 훼손 문제 지적에 이어 하도 철새도래지 황폐화 주장이 제기됐다.
수산1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찬율, 이하 비대위)은 3일 ‘우리 마을이야기 8번째’를 통해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세계적인 철새도래지가 새로운 공항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로 황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비대위는 성산 내륙지구 공항건설과 24시간 공항운영으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천연기념물인 고니와 황조롱이 등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인 물수리 등 28종 3000여마리 철새들이 주면 서시지 소음 및 서식지 노출을 견디지 못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는 항공기와 조류와의 충돌로 인한 항공기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하도 철새도래지는 공항 예정부지에서 북쪽으로 약 7.5km 근처에 위치해 비행기 이·착륙시 새에 의한 버드스트라이크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각종 멸종위기정과 천연기념물 등의 서식지 이기 때문에 습지를 메우거나 조류퇴치를 위한 방법을 강구할 수 없어 문제가 심각다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