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동체 건강성·발전에 기여”
김태환 심사위원장 심사평
2015-12-30 제주매일
제주매일은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더 큰 제주’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제주인상’을 제정했습니다. 이 뜻 깊은 행사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수상 후보자들을 심사하면서 부모의 심정을 떠올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했습니다. 후보자들 면면이 모두 훌륭해 순위를 매기는 자체가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시상을 위해 ‘해당분야 성과’ ‘지역사회 기여도’ 등 몇 가지 기준에 의해 수상자를 선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상자 정원이 아홉(9) 명에 불과한 것이 아쉽습니다. 오늘 수상하지 못한 분들은 다음에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도지사 재임 시 제주의 비전으로 ‘특별자치도 완성’을 내걸고 노력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제주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가 사람들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는 무한 경쟁사회가 되면서 공동체의 따뜻함을 점차 잃고 있습니다. 경제성장 정책을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등 보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자랑스러운 제주인상’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주인상이 더욱 발전해 제주지역 공동체의 건강성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