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관광진흥기금 확대 철회해야”

제주지역 8개 업체 기자회견…“타 지역과 역차별 부당”

2015-12-28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카지노업계가 관광진흥기금 부과 비율을 확대한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8개 카지노와 한국카지노관광협회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7일 제주도가 발표한 ‘제주카지노 산업의 건전·투명한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일단 제주도 카지노산업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은 적극 수용하고 나아가 업계가 개선안 이상의 노력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서울이나 부산 등지의 외국인 카지노와 경쟁해야 하는데 제주지역 업체에만 유독 높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부과, 역차별을 하는 것이 적절한 지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제주도가 개선안을 통해 카지노업 행정처분 규정을 강화하고, 관광진흥기금 부과 비율을 10%에서 20% 확대한 데 따른 반대 의견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카지노시장의 미래를 위해 감독과 규제를 하며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것은 업계도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하지만 무한경쟁 시대에 외국의 유수 카지노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육성과 성장의 방향과 정책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