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흡연 첫 경험’ 12.4세
2011년 13.2세서 3년만에 ‘뚝’…전국서 가장 어려
2015-12-27 한경훈 기자
제주지역 아동․청소년들의 흡연 시작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4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동․청소년들의 첫 흡연 경험 연령은 12.4세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12.6세)을 웃돌아 전국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12.9세), 대구․충남․경남(12.8세), 전남․전북(12.7세), 서울(12.6세) 순으로 흡연 경험 연령대가 높았다.
제주지역의 경우 청소년 첫 흡연 경험 연령이 2011년 13.2세에서 2012년 12.6세, 2013년 12.2세 등으로 계속 낮아지다 지난해 다소 개선됐다.
지역 청소년들의 흡연 실태가 심각함에 따라 제주보건소는 청소년 흡연예방 교육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내 지역아동센터 이용 이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본인 결심에 의해 금연서약을 하는 캠페인을 내년 1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흡연자 금연 실천 유도보다 흡연에 노출되기 전 아동․청소년이 흡연을 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흡연의 폐해를 인지시키고,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