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조종사 과실 ‘무게’

조사위 “여압장치에는 이상 없어”

2015-12-24     진기철 기자

제주항공 항공기의 급강하 사고는 여압장치(기내압력조절장치) 이상이 아닌 조종사 과실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여압장치에는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면서 해당 항공기의 최종 점검을 거쳐 운항 재개 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여압장치가 고장 났을 가능성과 여압장치 작동 스위치를 켜지 않았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했는데 고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종사 과실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 분석과 조종사 면담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며 최종 결론을 내리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2011년 7월에도 여압장치와 관련해 급강하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는 조종사가 이륙한지 6분이 될 때까지 여압장치를 켜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항공 사고기에 대한 조사 진행으로 항공기 지연운항이 이뤄지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