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 이용 골프장 출입 의혹 총경 인사 조치
2015-12-20 김동은 기자
근무 시간에 관용 차량을 이용해 골프연습장을 드나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A 총경이 인사 조치됐다.
20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9일자로 A 총경을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로 발령했다.
앞서 경찰청 감사팀은 지난 17~18일 양일간 제주에 내려와 해당 총경과 부서 직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을 벌였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부패·공익신고센터에 A 총경이 관용 차량과 경비용 차량을 이용해 근무 시간에 골프연습장과 골프장을 수시로 출입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됐다.
해당 진정서에는 A 총경이 자신을 찾아온 민간인들에게 관용 차량과 경찰 관사를 사용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 총경은 “관용 차량을 타고 인근 골프연습장에 간 적은 있지만 전부 퇴근시간 무렵이었다. 관용 차량을 민간인에게 빌려준 적도 없다”며 진정서 내용을 일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