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주지방경찰청장 누구”

경찰 고위직 인사 임박···총경 승진 후보군 4명 거론

2015-12-17     김동은 기자

경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차기 제주지방경찰청장과 초대 차장은 물론 총경 승진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청와대를 방문해 경찰 고위직 인사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 치안정감을 시작으로 치안감·경무관·총경·경정 승진 인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임기 1년을 채운 이승철 제주지방경찰청장(경찰대 2기)은 이번 치안감 인사를 통해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치안감 자리인 지방경찰청장의 관행상 임기는 1년이다. 이승철 청장은 지난해 12월 제32대 제주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내년부터 제주지방경찰청에 차장 직제가 신설되는 만큼 초대 차장(경무관)이 누가 될 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 출신 경무관이 없는 만큼 외부 인사가 임명될 것으로 점쳐진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 인사도 관심거리다. 총경 한 자리를 놓고 경찰 내부에서는 4명의 인물이 승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승진 후보자는 오충익 생활안전계장(간부후보 42기)과 김백준 홍보계장(경찰대 7기), 장원석 강력계장(간부후보  42기), 박현규 경무계장(간부후보 44기)이다.

이들 가운데 경정 승진은 오충익 계장이 2006년으로 가장 빨랐다. 김백준 계장은 2007년, 장원석 계장과 박현규 계장은 각각 2008년에 경정에 올랐다.

경찰 고위직 인사가 예년보다 늦어지는 데다 어느 때보다 관전 포인트가 많아 조직 안팎에서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일선 경찰들도 인사 향배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인사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