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0명 중 8명 “계속 제주에 살고싶다”

道 사회지표 분석 조사 결과 응답자 77.9% ‘긍정’
대기·수질·녹지 분야 모두 ‘다소 만족’ 수준 해당

2015-12-15     이정민 기자

도민 10명 중 8명이 앞으로도 제주도에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본청 탐라홀에서 ‘2015 제주 사회조사 및 사회지표 분석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된 내용은 제주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5일부터 30일까지 150개 조사구, 총 3000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한 것이다. 오차 한계는 ±2.6%이며 전체 응답자수는 5785명이다.

이에 따르면 ‘향후 제주도 거주 희망’을 묻는 말에 전체 응답자의 77.9%가 긍정(매우 그렇다·어느 정도 그렇다)적으로 답했다. 생활환경 만족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주거환경 분야의 경우 만족이 52.3%, 보통이 34.2%, 불만족이 13.5%였고, 교통환경은 79.4%가 보통 이상이었고, 공해환경은 85%가 보통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또 환경여건에 대한 만족도에서 ‘대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5점, ‘수질 만족도’는 3.62점, ‘녹지 만족도’는 3.46점으로 모두 다소 만족 수준에 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제주도의 환경보전 정책마련이 필요한 분야로 녹지환경 분야(42.0%)를 첫 번째로 택했고, 환경 자산 중 우선 보존해야 할 것으로는 한라산 등 ‘산’과 곶자왈 등 ‘숲’, ‘바다’와 ‘오름’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노후준비에 대해서는 45.6%만이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 전국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15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노후 준비 비율은 72.6%로, 이와 비교하면 제주는 27%포인트 낮은 셈이다. 노후준비 마련에서도 ‘현재 하는 일을 계속’이 47.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가장 높았던 ‘예금·적금·저축성 보험’은 올해 14.5%로 떨어졌고, ‘공적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도 25.7%에 불과했다.

한편, 2014년 말 기준 제주도의 인구성장률은 2.79%로 전국 평균 0.56%의 약 5배(4.98) 가까이 높았고, 전입 인구의 상승과 전출 인구 전체로 인해 순이동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