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받으세요

2004-05-27     김상현 기자

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고혈압 등 성인병 검진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암, 유방암 등 일부 암인 경우 50%, 자궁암인 경우 무료이나 수급율이 현격히 낮아 적극적인 참여 및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 및 지역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성인병에 대한 공단이 전액 부담하는 무료 검진을 실시한 결과 제주지사는 23.9%, 서귀포지사는 23.7%의 수급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 검진센터보다 반 이상의 적은 비용이 드는 암 검사 또한 제주지사 15.2%, 서귀포지사 14.5%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가 암 발생의 3분의 1은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는 말을 무색케 할 정도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가입자 중 저소득층과 의료급여수급자에 대해 무료 암 검진이 위암, 유방암에서 대장암까지 확대된데다 출장검진 대상지역이 전지역으로 확대돼 가입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단의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공단 관계자는 "가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건강검진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건강검진 결과 질환의심자, 건강주의자 등에게는 건강관련 정보제공, 생활개선지첨서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건강검진 분석결과 100중 5명이 질병이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면서 "미리 자신의 건강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차원에서 건강검진을 꼭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건강검진 대상은 직장가입자, 40세 이상의 피부양자 및 지역세대원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실시되며 1차 검진 후 질환의심자에 대해서는 내년도 1월말까지 2차 검진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