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통한 가격인하…시민 '호응'

서귀포시가 유류가격을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한 뒤 경쟁을 통한 가격인하를 유도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5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관내 주유소에 대한 유류가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 결과 수시로 급변하는 국제유가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을 보이지 않던 유류가격이 눈에 띠게 하향 안정된 것이다.
지난 5월 27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46.54$에서 지난달 24일 53.26$로 14%증가했으나 관내 휘발유 가격은 1435원에서 1458원으로 1.5%만 증가했을 뿐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

또 5월 당시 최고 가격을 받았던 주유소가 지금은 20여 개의 타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을 받고 있으며, 모든 주유소가 가격을 낮게 책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유류가격을 상향조정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어 매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홈페이지 유류판매 가격 소식을 방문하는 횟수도 매우 많게 나타나 시민들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