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男-42세 女 동반 음독자살
2005-07-06 김상현 기자
내연 관계로 추정되는 중년의 남녀가 유서를 남기고 동반 자살했다.
4일 오후 1시께 남제주군 소재 감귤과수원에서 A씨(58)와 B씨(42.여)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A씨의 아들(30)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곧바로 숨졌으며, B씨는 하루 뒤인 5일 오전 사망했다.
현장에는 농약병과 소주병이 발견됐으며, 특히 '여보 미안하다'는 내용과 '너무나 사랑하는 B씨를 따라 저 세상을 선택한다'는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찰은 이들이 동반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