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의 계절’ 안전의식 절실
우리 조상들은 불씨를 신성하게 여겨 이사를 갈 때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가지고 가거나 이사한 집에 성냥을 사가지고 갈 정도로 불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런데 매년 이맘때면 불로 인한 화마 때문에 골치다. 화재는 일반 가정도 15년에 한 번씩 발생 할 수 있다. 전체 주택화재 중 절반이 부주의로 발생하고 인명피해도 발생한다. 부주의에 의한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하기에 미국방화협회가 소개한 화재에 대처 할 수 있는 방안 파이어워치 칼럼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연기 감지기를 설치하라
2011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화재 사망자의 4분의1 이상은 잠을 깨지 못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엌은 불연재로 시공하라.
미국 방화협회는 2006-2010년까지 평균 380명이 매년 부엌에서 발생한 화재로 변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침실이나 거실의 화재 방지 수준은 개선됐으나 부엌은 여전히 화제의 사각지대다.
셋째, 화재 대비 계획을 세워라
사전에 구성원들이 화재 대비 계획을 세워 이를 연습해야 한다는 뜻이다. 초등학교 소방 교육 이후 줄곧 들어온 말이지만 몇 명이나 실천하고 있을까.
넷째, 소방대원을 모방해서는 안 된다.
주택화재로 부상을 입은 사람 중 대다수는 구조나 진화 도중에 변을 당했다고 한다.
현대주택은 화마의 살인력을 더 강화하는 세상을 만들고 있기에 소화기가 근처에 있다고 해서 진화가 가능하다는 보장은 없다.
다섯째,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 괜찮다 싶어 사람을 구하러 들어가 순식간에 상황이 돌변해 목숨을 잃는 사례가 간혹 있다. 실제로 심각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가 구조하려 했던 사람들은 이미 현장을 빠져나와 있었다.
이제 곧 본격적인 겨울철이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주변을 점검하고 땔감을 치우는 일(曲突徙薪)에 작은 관심이라도 기울여 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