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사육두수 크게 증가
전년말 대비 한ㆍ육우 14.4%ㆍ닭 7.5% 늘어
한.육우 및 닭 사육두수가 산지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크게 늘어났다.
반면 돼지는 소모성 질병 등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사육두수가 줄어들었다.
4일 농립농산품품질관리원의 ‘분기별 가축통계조사’에 따르면 6월 현재 도내 한.육우 사육두수는 2만4634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9.1%, 전년말에 비해서는 14.4% 증가했다.
특히 한우 사육두수는 산지 가격 호조에 따라 6개월 전보다는 18%(2426마리), 1년전보다는 18.4%2465마리) 늘어난 1만5840마리를 기록했다.
닭 사육두수도 증가했다. 6월 현재 닭 사육두수는 138만4420마리로 전년 6월에 비해 0.4%(6467마리) 증가에 그쳤으나 전년말에 비해선 7.5%(9만6806마리)나 늘어났다. 이는 닭고기 가격 급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 산지 닭 거래가격(1kg 기준)은 조류독감 발생 직후인 작년 1월 665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올해 4월에는 1916원으로 1994년 10월(2129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닭 사육수가 이처럼 늘어난 데다 지난 6월부터 미국산 닭 수입도 재개돼 닭고기 가격이 앞으로는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돼지 사육두수는 산지 가격 호조에도 불구하고 감소했다. 지난달 현재 돼지 사육두수는 38만4155마리로 6개월 전보다는 6.5%(2만6857마리), 1년전보다는 3.3%(1만3306마리) 줄었다.
이처럼 돼지 사육두수가 줄어들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돼지고기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돼지값은 지난 6월 100kg 마리당 평균 32만2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