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동 조립식 주택서 방화 추정 화재

2015-12-04     김동은 기자

3일 오후 2시37분께 제주시 오등동의 한 조립식 컨테이너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당시 집 안에 아무도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주택이 전소되고 가재도구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1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집 주인 최모(49·여)씨는 경찰 조사에서 “3개월 전부터 집에 거주하던 박모(50)씨가 이날 오후 2시30분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말한 뒤 끊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10분께 용의자 박씨를 검거하고 방화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