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언어를 뛰어넘은 우정
제41회 제주씨네클럽, 4일 '쁘띠 마르땅' 상영
2015-12-03 문정임 기자
사단법인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와 주한프랑스문화원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제주씨네클럽' 마흔한번째 행사가 4일 저녁 6시 30분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서 진행된다.
제주지역에 프랑스어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제주씨네클럽은 대중적, 예술적으로 호평받는 작품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달의 영화는 ‘쁘띠 마르땅’(원제 ‘Le Monde de Marty’, 감독 드니 바르디오, 2000년 작, 전체 관람가)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노인 환자 앙뚜안(미쉘 세로 역)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마르땅(조나단 드뮈르게 역)의 나이를 뛰어 넘은 우정을 그렸다. 더불어 말을 잃어버린 앙뚜안과 끊임없이 재잘대는 마르땅이 소통하는 방식을 보면서 언어라는 일상의 도구와,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우리들의 모습도 돌아보게 한다.
상영 후 이어지는 씨네토크에는 시인 김지연씨가 참석,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문의=070-4548-5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