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상생해야 경제도 성장”

제주상의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 개최

2015-12-03     진기철 기자

창조경제시대에 상생의 노사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CEO의 관심, 의지와 노력 등의 노사관계에 대한 관점의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3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창조경제시대, 상생의 노사문화 확산’이라는 주제로 ‘제주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현기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리더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개도국이 수요 증가를 주도하면서, 중산층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한국경제도 더 이상 고성장은 어렵고, 저성장의 시대로 진입, 노동과 자본의 양적 유입 확대는 불가능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의 구매력은 선진국 수준에 이미 도달했지만, 부동산 시장 붕괴, 인구절벽 등의 용인으로 활력을 다시 찾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창조경제는 이런 양적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정책이며, 상생의 노사관계도 과거보다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생의 노사관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피로감과 불만을 누적시키는 마른 수건 짜기 식의 스퀴즈(Squeeze)경영을 경계해야 한다”며 “경영층과 사원들과 직접 접촉해 고충이나 건의 사항을 파악하고 피드백 하는 사원 소통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노사관계에 대한 관점의 진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