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 150원 인상

2004-05-27     김용덕 기자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요금이 종전에서 각각 150원 올랐다.
제주도는 26일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서석주)이 지난 4월 9일 "2000년 12월 이후 시내버스 요금이 동결된후 기름값이 36.1%, 임금이 32.1% 인상되는 등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해 경영이 어렵다"며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요청함 에따라 교통제도개선위원회 심의를 거쳐 요금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는 성인기준 현행 650원에서 800원으로 23%, 좌석버스는 현행 700원에서 850원으로 21.4% 인상됐다.

교통제도개선위는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 15% 범위내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물가와 유가, 임금 등 운송원가가 크게 오른데 비해 승객은 연평균 6.4%씩 떨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 버스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제주도는 시내버스 요금조정안을 물가대책위원회의에 보고하고 그 결과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통보, 조정요금 범위내에서 업체로부터 요금을 신고받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영악화로 도산한 시내외버스 업체는 한일여객(2001. 11. 12), 영주운수(2004. 1. 20), 서귀포 교통(2004. 1. 20) 등 3개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