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 배제 추진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 무효”

어제 반대대책위 도청 앞서 사업 중단 촉구 집회

2015-11-30     제주매일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반대대책위원회는 30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시 도남동에 계획된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를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산업단지 선정 발표 시 중앙정부가 5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다고 했는데 국토교통부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편성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며 “제주도는 중앙정부 사업이라는 거짓말로 도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지주를 배제하고 추진하는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는 무효”라며 “제주도는 수십 년 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한받아 온 농민들의 땅을 빼앗으려는 작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남동 계획부지에서의 모든 행정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등 관련자들이 도남동 계획부지를 무단으로 침입하면 물리적으로 몰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난 1월 정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으로 도남동 일원에 2018년까지 IT(정보통신) 관련 기업과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