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에 부쳐

2005-07-04     제주타임스

 계절의 순환은 어김없이 우리들에게 다가와 여름철의 대표적 상징인 해수욕장 개장시기가 도래하였다.
벌써부터 천덕(장난)꾸러기 동네 어린이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신세대 젊은이들은 가끔 친구, 연인과 같이 바다와 물가를 찾아 물장구도 치고, 더위에 지친 몸을 바다속으로 풍덩 내던지곤 한다.

 도내 해수욕장이 6. 26일 중문을 시작으로 7. 1 ~ 7. 2일 어간에 일제히 문을 열어 찾아오는 피서객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우리 북제주군에서도 협재, 곽지, 함덕, 김녕 4개소 공설(지정)해수욕장과 하도, 종달, 홍조단괴, 하고수동, 모진이 5개소의 마을(비지정)해수욕장들이 6월초부터 운영 마을 중심으로 모래사장 정비, 각종시설물 도색, 화장실, 샤워탈의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물 보수 및 정비를 하여 왔으며 행정기관에서도 찾아오는 피서객들이 아늑하고 편안히 쉬어가고, 다시찾고 싶은 해수욕장 이미지를 심어 주기위해 예산을 투입 4개소에 샤워탈의장 및 화장실 신축 등 공공시설물 확충에 심혈을 기울임은 물론 공용주차장 확대조성과 나무, 잔디 등도 식재하였다.

 공공기관의 주5일 근무제가 7월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가족, 청소년, 동아리 등 그룹단위로 참여형 여가를 즐기기 위해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어 우리군에서는 가장 중요시되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즉 수상안전 대책을 유관기관인 경찰, 해경, 소방서와 사전 협의를 거쳐 마련하여 작년보다 16명이 많은 70명의 수상?육상 안전요원을 9개소의 해수욕장에 적절히 배치함으로서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한건의 인명(사망)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임해봉사실에 행정요원이 근무하면서 고객의 불편사항 접수 해소와 자릿세, 바가지요금, 계절음식점 가격표시 및 청결 상태 등을 수시로 지도 단속하여 쾌적하고 명랑한 피서지 만들기에 적극 앞장선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 일부 나타나는 무질서, 쓰레기투기, 고성방가, 호객행위 등이 유원지 놀이판을 흐트려 놓곤 하지만, 금년에는 나부터, 우리부터 라는 혁신 주인의식을 발휘하여 깨끗한 해수욕장 조성에 다함께 동참함과 동시에, 물놀이 안전수칙도 잘지켜 안전사고 없이 재미있고 웃음과 인정이 넘치는 피서지가 되도록 하자!

김 동 익<북제주군 관광진흥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