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제주 오던 화물선 너울에 기우뚱

2015-11-26     김동은 기자

인천에서 제주로 오던 화물선에 고박돼 있던 화물차 수십대가 너울에 한쪽으로 쏠리면서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4분께 전북 부안군 왕등도 남서쪽 37km 해상에서 제주 선적 화물선 H호(5900t) 선내에 고박돼 있던 화물차 20여 대가 너울에 한쪽으로 쏠리면서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배에는 컨테이너 84개와 자동차 73대 등이 실려 있었다. H호는 균형을 다시 잡은 뒤 선체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화물을 다시 고박, 운항을 계속해 8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9시50분께 제주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