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붐’ 제주 건설경기 활황세 지속
올 들어 건설사 도급액 9279억원…전년대비 46% 증가
2015-11-24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민간부문 선전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신규도급액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풀릴 것으로 기대했던 공공부문은 더욱 얼어붙어 민간부문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4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차지도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도내 종합건설회사 441개사 가운데 266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모두 506건·9279억 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한 실적이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은 토목공사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건축공사는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건축공사는 305건·7638억원으로 63% 늘었다. 전달 실적(89%)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건설경화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토목공사는 201건·1640억원으로 1% 줄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공공부문은 6% 감소하며, 전달(△1%) 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중·대형 신규공사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민간부문은 85% 늘어 전달(118)보다 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무시설 및 301억원 규모의 숙박시설 건축 수주가 이뤄진 영향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 공사 발주현황을 봤을 때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민간부문이 당분간 전체 건설경기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