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일본판 ‘규슈올레’ 16·17코스 오픈
2015-11-23 이정민 기자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상품 중 하나인 ‘제주올레’의 일본 수출판인 ‘규슈올레’가 확장하고 있다.
23일 (사)제주올레에 따르면 ‘규슈올레’가 지난 21~22일 일본 규슈에서 16·17번째 코스 개장식을 가졌다.
16번째 ‘규슈올레’는 후쿠오카현 구루메 고라산 코스이고 17번째는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다.
개장행사에는 후쿠오카현 나라하라 토시노리 구루메시장과 마츠모토 마사히로 미나미시마바라시장, 다카하시 마코토 규슈관광추진기구사업본부장, 안은주 (사)제주올레 사무국장을 비롯해 현지 주민과 올레꾼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장한 ‘구루메 고라산 코스’는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8.6km 코스로, 철쭉공원과 고라산 등산로를 연결하고 있다. 일본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금명죽과 동백나무 연리지, 금송나무 등이 코스에 포함돼 있다.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는 구치노츠항구에서 시작해 용나무 군락 마을, 오래된 등대 등이 이어지는 10.5km 구간이다.
마츠모토 미나미시바라시장은 개장식에서 “앞으로 이곳을 찾는 올레꾼들이 미나미시바라의 자연 풍광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한 ‘규슈올레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한편, 2012년 3월 문을 연 ‘규슈올레’는 매년 2~4개 코스를 개장하고 있고 이번 5차 개장으로 신규 코스 2개를 포함, 지금까지 규슈 전역에 모두 17개 코스(총 길이 198.3km)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