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인증 기업 증가…무슬림시장 진출 가시화
도내 ‘정현자색감’ 의류기업 첫 인증 …이제 4개
2015-11-23 진기철 기자
‘할랄인증’ 을 받는 기업의 수가 점차 확대되면서 무슬림시장 진출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가교는 ‘정현자색감’이 의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할랄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할랄인증 기업은 제주마그마, 제주플로라, 주영인터내셔널 등 4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정현자색감’은 한국의 한약재와 천연염재를 이용해 염색한 의류, 침구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가교는 제주도 내·외 기업들의 18억 무슬림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올해 초부터 (사)제주이슬람문화센타와 제휴, 할랄인증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다.
‘할랄’이란 ‘이슬람법(샤리아)에 허용된 것’ 이라는 뜻으로, 주로 이슬람법상 ‘먹을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식품 외에도 화장품과 의약품, 의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다.
㈜가교는 이번에 할랄인증을 받은 ‘정현자색감’이 우선 동남아 지역 수출 지원을 위해 지난 10월 중순 개최된 로하스박람회에 참가했던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의 대형 글로벌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납품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가로 20여개 도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할랄인증 컨설팅을 진행, 할랄인증 기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교 관계자는 “정부도 할랄시장을 최대의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기업 진출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가 하면 수출기업 사이에서도 할랄인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무슬림시장 공략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