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해야 건강한 사회”

제주매일-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키다리 아저씨’ 캠페인 <8>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2015-11-22     김동은 기자

“제주도민의 건강 지킴이인 만큼 앞으로도 어린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본부장 신향식)가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건강검진 서비스와 자원 봉사 등의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리 강박증을 앓고 있는 엄마의 불안정한 정서로 인해 신경질이 잦은 데다 친구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성현(가명·13)이에 대한 후원 사례가 대표적이다.

사회복지사의 권유로 우연히 육상을 시작한 성현이는 반년이 채 되지 않아 학교 대표로 도민체전에 출전, 멀리뛰기와 80m 달리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엄마는 육상 선수에게 필수품인 고가의 스파이크를 사줄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성현이를 위해서라면 한 없이 해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이지만 사랑하는 만큼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는 성현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성현이를 비롯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도민들의 후원 참여도 독려하는 등 ‘나눔’이 함께하는 건강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는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도민 건강 지킴이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노인 840명, 장애인 452명, 아동 26명 등 1318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아울러 매달 중증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인 애덕의 집을 방문해 봉사를 전개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안내데스크 등에 사랑의 동전 모으기 저금통을 비치, 소외 아동을 위한 후원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신향식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본부장은 “도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폭넓고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사회 곳곳에 사랑 나누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등 따뜻한 동행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