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3호골' 아우크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에 4-0 대승

후반 9분 왼발 강력한 슈팅…지동원 후반 16분 교체 투입

2015-11-22     제주매일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구자철이 시즌 3호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구자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고트립 다임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5-2016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구자철은 후반 9분 라울 보바딜라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왼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구자철의 이번 골은 지난 9월27일 호펜하임과의 7라운드, 지난 1일 마인츠와의 11라운드 홈 경기에 이어 시즌 3호골이다. 

구자철은 2-0으로 앞선 전반 35분에는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 몸에 맞으면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 코너킥은 얀 잉버 칼센 브라커의 헤딩슛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구자철은 팀이 4-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3분간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네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전반 11분에는 보바딜라가 스루 패스를 알렉산더 에스바인이 골키퍼와 1대 1 맞선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열어젖히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6분 뒤에는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밖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것을 에스바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수비수 몸 맞고 굴절되면서 추가골이 됐다.

전반 35분에는 브라커가 헤딩골을 꽂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지동원은 이날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를 지켰고, 홍정호는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8경기 만에 승리를 얻으며 2승3무8패(승점 9)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호펜하임(승점 8)을 제치고 최하위(18위)를 탈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