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받은 감사위원 ‘옹호’
2015-11-19 박민호 기자
○···최근 제주도가 추천한 감사위원이 수억원의 보조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나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도지사가 자의적인 조례 해석으로 해당 인사를 옹호해 빈축.
원 지사는 19일 도정질문에서 감사위원 추천 방식 개선 의향에 대해 묻는 김경학 의원의 질문에 “직전 위원들 중에도 보조금을 받았던 인사들이 일부 포함됐고, 보조금을 받는다고 전부 피감기관은 아니”라고 피력.
이에 대해 일각에선 “관련 조례에는 보조금·장려금을 교부받는 법인·단체 등을 자치감사 대상 및 기관으로 명시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법과 원칙을 강조해온 원 지사가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자의적인 해석을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