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양레저 관광객 유치 물꼬 튼다
20일 ‘한·중 낚시교류전’ 개최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해양레저 SIT(특수목적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한·중 낚시교류전이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우도에서 Fishing TV(한국낚시방송)제주지사와 함께 ‘한·중 낚시교류전’을 개최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심에서가 아닌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낚시, 스킨스쿠버 등의 해양레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주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해 어자원이 풍부하고 다양할 뿐만 아니라, 물때만 잘 맞추면 포인트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어 국내·외 낚시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9000만명에 이르는 중국 내 낚시 애호가들의 제주 유치는 물론 ‘낚시’를 통해 해양레저를 비롯한 다양한 목적의 SIT 수요를 창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중국 내 낚시 등 고부가가치 해양레저 SIT 수요 유치를 위해, 지난 5월과 7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중국낚시협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개최, 제주 해양레저자원의 상품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한국낚시방송과 제주도 낚시연합회 등 도내 낚시관련 단체와 논의, 내년 ‘제주관광공사 사장배 한·중낚시교류대회(가칭)’ 개최를 위한 사전경기로 이번 한·중 양국의 낚시인을 대상으로 한 교류전이 기획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중국절강성 낚시동호회 부회장인 판샤오촨(潘小川)씨는 “제주의 깨끗한 바다에서 펼쳐지는 낚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잘 마쳐서 앞으로 더 많은 중국 낚시동호회원들이 제주로 출조를 올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낚시는 제주의 깨끗한 공기와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중국인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종목의 중국 해양레저 애호가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개발과 홍보를 통해 중국 내 SIT 수요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