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연구소 부활돼야 한다

2005-07-02     제주타임스

농산물 수출입 장벽이 무너지고 농산물 무한 경쟁 체제에서 제주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수 있는 작목은 무엇인가.
아직까지는 제주의 대표적 농산물로 감귤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감귤은 사실상 지난 1970년대부터 대표적 제주의 경제작물로 자리매김 해왔다.
지금은 관광산업과 더불어 제주경제의 두축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감귤산업이 제주에 기여한 공로는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크고 넓다.
그 희소적 가치 때문에 관광자원으로서도 한 몫을 해왔다.
이같은 가치로 인해  정부는 지난 1991년 제주감귤 산업 발전을 위한 ‘제주감귤 연구소’를 개설했었다.

품종개발 등 타 과일과의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와 실증을 통해 제주감귤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였다.
때문에 감귤재배 농가 등에서는 그만큼 기대가 많았었다.
그런데 이 같은 기대속에 출범했던 제주감귤연구소가 2002년 3월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난지 농업연구소 감귤과로 축소 통합되고 예산과 인력도 절반수준으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같은 시기에 세워진 다른 지방의 ‘사과 연구소’와 ‘배 연구소’가 관련 농민들의 존치 요구로 아직까지도 연구사업을 계속하며 관련 작목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과는 딴 판이다. 여기서는 예산과 인력 확보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하나의 제주홀대 사례라 할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도내 감귤농민들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감귤연구소 부활을 건의하고 있다.
앞으로 농산물 특허 품종에 대한 재배사용료를 특허권자에게 지불하는 추세에서 제주감귤도 독립된 연구소를 운영함으로써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감귤품종이 대부분인 제주감귤산업으로서는 더욱 그렇다. 때문에 제주감귤연구소 부활은 제주감귤산업의 당위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