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고춧가루·마늘 원산지 위반 집중단속

2015-11-17     진기철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유통량이 급증하는 고춧가루, 마늘 등 양념류의 원산지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15개반으로 구성된 사이버단속반을 포함, 특별사법경찰,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 등 총 4100명을 단속현장에 투입한다.

농관원은 김치·양념류 제조·판매업체, 통신판매업체, 음식점 중 원산지표시 위반 개연성이 높은 취약업체를 선정해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식약처·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검사자료 및 관세청 통관자료를 활용, 수입량이 많은 업체를 추려내 유통과정 중 포대갈이나 원산지 표시 변경·훼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김치 수입업체와 양념류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부터 최종 소비단계까지 유통경로를 추적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가 구별하기 어려운 수입산과 국산을 혼합해 국산으로 속이는 등 지능화된 위반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첨단기기를 활용한 과학적인 분석법도 적극 활용된다.

농관원은 위반규모가 크거나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거짓표시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통해 무거운 처벌을 받도록 하는 등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정유통을 신고해 처분이 확정되면 소정의 포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