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성매매 근절 대책 마련하라”

제주지역 여성 단체 피켓 시위

2015-11-17     김동은 기자

제주지역 여성 단체들이 카지노 성매매 적발 업소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근절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여성회와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등 도내 6개 여성 단체는 17일 오전 10시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도청, 제주도의회 정문 등에서 동시 다발적인 피켓 시위를 벌이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도민들은 카지노에 대한 우려를 여러 방향으로 지적해 왔다”며 “제주 카지노의 우려는 결국 성매매 유착으로 드러났고, 검은 자본이 제주사회에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대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카지노 성매매 적발 업소에 대한 처벌을 강화와 함께 행정의 관리·감독권 강화를 위해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며 “이번 카지노 성매매 사태를 계기로 제주도는 카지노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도내 모 호텔 카지노 직원 이모(31)씨와, 중국인 우모(39)씨, 속칭 ‘보도방’ 운전기사 문모(35)씨, 중간책 이모(46)씨, 외국인 성매매 여성(19) 등 5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달아난 보도방 업주를 추적하는 한편, 카지노 차원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성매매 알선에 개입했는지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달 말쯤 이번 수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