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조직폭력배 검거 건수 급증

2015-11-13     김동은 기자

올해 제주지역 조직폭력배 검거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조직폭력배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57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 건수인 31건에 비해 80.6% 늘어난 것으로, 검거 인원도 지난해 동기 대비 36명 보다 58.3%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행이 26명(45.6%)로 가장 많고, 도박 8명(14%), 마약 3명(5.3%), 불법 대부업 2명(3.5%), 갈취 1명(1.8%), 기타 17명(29.8%) 등이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25명(43.9%)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유흥업 5명(8.8%), 게임장 3명(5.3%), 건설업 2명(3.5%), 사채업 2명(3.5)% 등이다.

연령별로는 30대 45명(78.9%), 40대 8명(14.0%), 20대 3명(5.3%), 50대 1명(1.8%)이었고, 이들 중 전과 9범 이상이 무려 51명으로 전체 검거자의 89.5%에 달했다.

주요 검거 사례를 보면 지난달 5일 자영업자와 유흥주점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연 395~503%의 고리로 무등록 대부업을 하며 연체자들에게 돈을 갚으라며 협박한 대구 조직폭력배 3명이 검거됐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11일에는 인적이 드문 중산간 지역 펜션을 돌며 8000만원대 상당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가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광역수사대 신설 등을 통해 조직폭력배에 대한 집중 수사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