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쉽고 국어·수학 다소 어려워

2016학년도 수능 모두 마무리
결시율 6~8%…내달 2일 성적 통보

2015-11-12     문정임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어 영역이 쉽고, 국어와 수학 영역은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와 수학 영역의 고난도 문항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출제경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쉬운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사고력 검증을 통한 변별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고 출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은 '물수능'이라는 말이 따라붙을 만큼 영어와 수학B형이 쉽게 출제됐고, 앞선 6·9월 모의평가도 일부 과목은 만점을 맞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쉬운 출제 기조가 이어진 바 있다.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은 A, B형 모두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에 쉽게 출제됐던 수학 B형에 대해서는 올해도 작년만큼 쉬웠다는 분석이 입시 업체들을 중심으로 일부 제기됐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예년과 비슷한 70% 수준이 유지됐다. 출제본부가 밝힌 영역별 연계율은 70.0%에서 73.3% 사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직후부터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오는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은 오는 12월 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에서 재학생 48만2054명, 졸업생 14만9133명 등 총 63만1187명이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