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부정 아닌 일반적 관행일 뿐”

제주국제대 ‘백지원서’ 의혹 반박 기자회견

2015-11-07     문정임 기자

제주국제대학교(총장 고충석)가 운동부 입시부정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제주국제대는 지난 6일 오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측이 운동부 학생들의 원서를 연필로 기재받은 후 희망학과 란을 임의로 강제 배정을 했다는 ‘백지원서’ 의혹에 대해 "일반적인 관행일 뿐 입시 부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학 측은 "스무 명으로 한정된 스포츠 학부의 특성상 초과 지원된 학생을 타 학과로 배치하는 일은 다반사"이며 "이 과정에서 학부모의 동의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측은 관련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주도가 대학 입시부정 문제에 대해 엄정한 감사를 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더불어 대학의 명예를 훼손한 자에게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앞서 지난 5일 대학 일부 교직원과 2016학년도 수시합격생 학부모 등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이 일부 운동선수들의 원서를 학생들이 지망하지 않은 타 과에 접수시켰다며 입시부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