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뜬 털모자로 구하는 작은 생명”
제주시교육지원청 ‘세이브더칠드런’에 털모자 335개 전달
2015-11-04 문정임 기자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황태문)은 지난 3일 지원청 제2회의실에서 제주시 관내 초,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뜬 털모자를 국제구호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보냈다.
전달된 털모자는 지난 6월부터 제주서초, 외도초, 한림초, 고산초, 세화초, 조천초, 제주동중, 제주중앙여중 등 8개교 학생과 교직원이 직접 떠서 완성했다. 신생아들의 건강을 위해 포장 전 미리 세탁도 마쳤다.
털모자 뜨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자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한 땀 한 땀 뜨면서 아프리카 신생아들의 상황, 생명의 소중함, 빈곤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가지게 됐다.
아프리카는 평균 기온은 높지만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약한 생후 한 달 이내 신생아들이 한해 400만 명 가량 사망하고 있다. 털모자는 신생아의 체온을 높여줌으로써 사망율을 상당부분 낮춰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013년부터 교육가족들과 함께 털모자 뜨기를 시작해 2013년 350여개, 2014년 950여개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