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제학력평가’ 서술형으로
2015-11-03 문정임 기자
제주지역 제학력갖추기평가가 올해부터 기본학습능력평가로 명칭이 바뀐다. 아울러 문항이 줄고 시험방식도 기존 단답형에서 서술형으로 전환됐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3일과 5일 2015년 기본학습능력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본학습능력평가는 100% 서술형 과정중심 평가로, 점수가 아닌 문장으로 개인별 성취결과가 전달된다.
평가대상은 제주지역 중학교 2학년 36학급(1158명)과 초등학교 4, 6학년 58학급(1396명)이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던 기존 제학력평가와 달리 학급 수를 기준으로 5%를 표집선발해 시행한다. 시험과목은 중학교는 국어·수학·영어, 초등학교는 국어(읽기, 쓰기)·수학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책수립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 교육현장을 과열시키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시험기간 표집 외 학교에는 문항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표집대상 학교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반 별로 반영 과목을 하나씩 분배해 치르고, 모든 학교에서 이번 평가를 내신에 반영하지 않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의 기본학습능력평가가 일선 교육현장에 수업과 평가의 변화에 대한 공론화가 일어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