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낳은 길’ 제주인의 삶과 문화의 길을 걷다
제주 지오페스티벌 오는 6~8일 개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자연과 문화 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지오 페스티벌’이 제주 곳곳에 자리 잡은 지질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가 주관하고 서귀포시, 제주시가 주최하는 ‘제주지오! 지오페스티벌 2015’ 행사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행복한 지질마을’ 이라는 주제로 오는 6일 막을 올린다.
페스티벌은 6일 부영호텔에서의 개막식과 전시회, 7~8일 지질트레일 걷기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개막식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성화 프로젝트 참여 마을, 지역주민, 지질마을해설사가 참가한 가운데 지오어워즈 시상식이 열린다. 또 지속적인 지오브랜드 활성화 사업을 위한 민간 주도의 협의체 발대식, 전문가 세미나, 바이어 상담회, 지오브랜드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어 7일에는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걷는 길에서는 지오팜, 지오푸드, 지오하우스 등 다양한 지오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걷기행사는 ‘화산, 바다와 사람을 만나 해양문화를 품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제주의 대표 어로문화와 해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코스는 성산리와 오조리 양 방향으로 걸을 수 있으며, 성산일출봉 등반을 포함하면 8.3km코스로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걷기행사는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길’ 을 주제로 진행된다.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해안풍경과 흑룡만리 밭담, 다양한 용암동굴을 발아래 품고 있는 전체 14.6km(약 5시간 소요) 코스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A코스 걷기행사가 준비된다.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80만년 지구의 시간을 품은 길’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코스는 총 13.2km로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화석깨기, 흑백 가족사진 찍기 등 걸으면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할 다양한 지오푸드도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하모리층 화산탄 쿠키, 서귀포층 패류화석 마들렌 베이커리를 비롯해 지질마을 특산물 및 소규모 가공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세계지질공원의 속성·구조·형태·지질문화 등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 아이템과 소품, 디자인으로 지질특성을 체험 할 수 있는 테마숙소인 지오하우스도 개방돼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지질트레일 걷기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원하는 시간 때 걸어볼 수 있는 보도여행길로 행사당일 해설사 동행을 원할 경우에는 홈페이지(www.jejugeopark.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행사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방자치단체간 연계협력사업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주관광공사는 그동안 지역주민 주도로 마을의 지질자원과 문화를 활용, 지질문화 이야기를 담은 지질트레일, 지질을 입힌 이색숙소인 지오하우스, 지질체험상품인 지오액티비티, 지질을 모티브로 한 지오푸드 등 융복합 6차산업을 표방하는 지오브랜드(Geo Brand)를 탄생시켰다.
행사문의: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사업처 064-740-6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