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공직자

2015-11-02     김신욱

요즘 우리사회 어디에서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소통은 개인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조직과 사회가 올바르게 설 수 있게 하는 데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공직생활에 있어서도 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직자가 시민과 소통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식의 운영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마도 공직자와 시민 사이에는 불신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공직자가 시민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면 그 사회는 활력이 넘치고 신뢰가 형성돼 서로 상부상조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소통을 현장에서 실천 할 수 있을까? 답은 아주 간단 명쾌하다. 인사와 공감이다.

항상 먼저 인사를 하며 시민에게 다가가면 긴장도 풀리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매우 사소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몸에 밴다면 시민의 입장에서는 편안함을 갖고 공직자를 대할 수 있게 된다.

공감능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 민원을 응대할 때나, 전화를 받을 때, 사소한 질문이라도 시민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듣는다면 똑같은 민원처리라 하더라도 시민의 입장에서 만족도는 상승할 것이다.

또한 이런 것이 반복되고 축적이 된다면 단순히 시민의 만족도 상승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을 조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공직자와 시민 사이 뿐 아니라, 공직 내부에서의 소통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상사와 부하 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경직돼 있지는 않은지, 상사의 지시에 대해 무조건 복종하고 타협해 버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관행을 답습하는 것은 아닌지. 상사와 부하직원, 직원과 직원 간의 소통을 통해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낼 때만이 진정 시민을 위한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해 왔던 어떤 능력보다 소통능력이 중요해진 시대, 마음의 문을 열고 시민에게, 동료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경청하는 공직사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