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불친절 또 ‘도마’

현직 경관이 인터넷에 불친절 실태 공개비난

2005-07-01     정흥남 기자

주정차 단속과정서 폭행시비 등 ‘잡음’ 잇따라

‘아직도 이런 공직자가 있는지’
제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불친절 문제가 잇따라 표면화되면서 제주시가 또 한번 행정 불친절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저는 제주경찰서 남부지구대에 근무하는...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될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는 같은 공직자에게도 욕을하고 불친절 한데...하물며 주취자나 노약자에게는 어떻게 대하겠는갚

현직 경관이 자신의 신분을 공개한 뒤 제주시 한 공무원의 근무행태를 질타하는 내용의 글을 30일 제주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경관은 “오죽했으면 동료 공무원으로서 이 같은 글을 올렸겠느냐”면서 제주시의 불친절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해당부서의 한 관계자는 “서로 대화를 나주던 중 오해가 빚어져 언성이 높았던 것일 뿐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 시민은 이날 제주시 불법주정차 단속 공무원들이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글을 올려 불법주정차 단속과정에서 응어리진 운전자들과 제주시 사이에 갈등이 재차 표면화 되고 있다.
이 글을 쓴 시민은 주정차단속 실랑이 과정에서 공익근무요원이 삼촌의 안면을 머리로 들이받아 안경이 부서지면서 얼굴에 상처를 입었으며 아버지는 공익요원들이 밀쳐 차량에 부딪혀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당시 실랑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건자체가 현재 쌍방폭력으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 시민도 역시 이날 제주시의 전화 불친절을 질타하는 등 제주시 일부 직원들의 불친절한 업무행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