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겐 일자리, 기업에는 인재를”

내일 오후 2~5시 한라체육관서 100개 기업 참가
채용 계획 인원 620명 상회…다양한 취업 프로그램도

2015-10-27     이정민 기자

도내 최대 규모의 일자리 박람회인 ‘2015 도민행복 일자리 박람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열리는 일자리 박람회는 장애인과 경력단절 여성, 중·고령자 등 취업 애로계층을 비롯해 청년층을 포함한 일반 구직자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중소기업에는 구인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관 단체로 제주YWCA(청년일자리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제주지사, 제주시니어클럽,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제주내일, 제주대학교 LINC사업단 등이 나섰다.

여기에 제주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 제주직업훈련원, 제주테크노파크 등이 후원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사실상 도내 취업과 관련한 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셈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최근 3년(2012~2014)간 최대 규모인 도내·외 100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중 59개 기업은 현장채용에 나서고 나머지 41개 기업은 상담 부스 없이 기업의 채용정보를 제공하며 개별채용하는 간접채용 기업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도외 10개 기업이 참여하며, 이 중에는 대기업인 CJ그룹 계열사도 참여해 도내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CJ그룹 계열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현장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계획된 채용인원은 현장채용 429명, 간접채용 195명 등 모두 624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85개 업체가 참여한 지난해 박람회 채용계획 인원 375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115명이 채용됐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이 외에도 구직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취업타로카드 상담 ▲지문인식 적성검사 ▲면접 상담 ▲캐리커처 ▲직무역량 강화 이력서 컨설팅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및 인화 등 취업지원 코너가 운영된다.

또 제주도고용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제주지사,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등 15개 기관이 취업정보관 및 홍보관을 운영하며 구인·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취업 상담, 직업선호도 검사, 각종 직업훈련 정보 안내 등 여러 가지 취업지원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장애인, 노인, 북한 이탈 주민, 중·장년층 등과 관련 있는 기관·단체에서도 구직자 상담코너를 운영하며 취업 애로계층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인재를 발굴, 채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애로계층과 일반 구직자들에게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취업 서비스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민행복 일자리 박람회 참가 업체 수 및 채용 실적을 보면 2014년 85개 업체·115명, 2013년 95개 업체·127명, 2012년 23개 업체·16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