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위조’ 사전 인지

김 前제주경찰청장 청탁혐의 부인

2005-06-30     정흥남 기자

속보=서울 광역수사대 강순덕(여·38·구속) 경위의 운전면허증 위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김인옥(여·53)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조사 과정에서 강 경위로부터 전화를 받고 운전면허증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 전 청장이 지난 2003년 2월27일 서부면허시험장에서 민원실장으로 근무중인 경찰 동기 김모(여·52) 경위를 만난 사실도 시인했다고 공개했다.

김 전 청장은 그러나 “서울경찰청 방범과장 시절 순시차 들렀다가 동기생인 김 경위를 만났을 뿐이며 운전면허증 위조와 관련, 서류 조작을 청탁한 사실은 없었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강경위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