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차산업 활성화…농어업법인 증가세

작년 1255개, 전년 比 16% 늘어… 전국 비중도 7.1%로 확대

2015-10-22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농어업법인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과 가공, 유통 등이 결합된 6차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농어업법인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제주도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농어업법인은 125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79개 대비 16.3%(176개)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13.1%)을 웃돌았다.

제주도내 농어업법인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도 6.9%에서 7.1%로 0.2%포인트 확대됐다.

도내 농어업법인은 2009년 303개에서 2010년 564개, 2011년 739개, 2012년 891개 등으로 매년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농업법인은 1006개로 전년도 846개 대비 18.9% 늘었고, 이에 따른 전국 비중도 5.8%에서 6.1%로 커졌다. 도내 농업법인수는 2011년 562개에서 2012년 693개 등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어업법인은 249개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다만 전국 비중은 22.6%로 전년도 보다 0.7%포인트 축소됐다. 도내 어업법인수 역시 2011년 177개, 2012년 198개, 2013년 233개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농어업법인 증가는 생산과 가공, 유통 등이 결합된 6차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각종 정책자금이 개인보다는 법인 등 조직체를 중심으로 공급되는 추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전국 농어업법인은 1만 7585개로 전년 보다 2034개(13.1%) 늘었다. 이 가운데 농업법인은 1만 6482개로 전년에 견줘 13.3% 늘었고, 어업법인은 1103개로 10.4% 증가했다. 지역별로보면 농업법인과 어업법인은 전남이 각각 3130개, 446개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