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동굴 주제 이색음악회
2015-10-22 박수진 기자
이번주말, ‘동굴음악회’, ‘돌담음악회’등 이색적인 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제주문화기획연구소는 오는24일 오후6시 제주추사관(서귀포시 대정읍) 앞 돌담에서 ‘제주돌담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피아니스트 원양하, 테너 강형권, 러브스토리앙상블, 하드케이스, CBS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참여, ‘돌담음악회’와 딱 맞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굴소리연구회는 오는 25일 오후2시30분 제주시 우도면에 소재한 고래굴에서 ‘동굴음악회 20회 개최기념 한국가곡의 대향연’을 연다. 고래굴은 평소에는 바닷물에 잠겨있다가, 보름에 한번씩 사리(조수(潮水)가 가장 많이 밀려오는 때)가 되면, 웅장한 위용을 내비친다. 이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음악회에는 제주나눔오케스트라와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 소프라노 오능희·현선경, 테너 현행복씨 등이 출연한 가운데 동굴음악회 20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곡들을 풀어놓을 참이다.
동굴소리연구회 측은 “자연이 연출하는 은은한 해조음의 배경 속에, 인간이 빚어내는 목소리와 악기소리는 우도동굴음악회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