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에 제주해녀 보도 ‘눈길’
파이낸셜타임즈 “세계 주목 받을 가치 충분”
지면 3분의 2 분량 소개…온라인엔 관련 영상
2015-10-21 박수진 기자
“나이가 지긋한 여성들이 매섭고, 차가운 제주 앞바다에서 해초를 매고 수면위로 올라올 때 특이한 소리를 냈다”
“수확물을 주황색 부표에 묶인 자루에 넣은 후 잠수복 차림의 연세 지긋한 그 여성들은 이따금씩 무슨 얘기를 나누고는 1분도 채 안되어 휴식을 접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다. 5시간 동안 이런 리듬을 반복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 일부)
하루 약 45만부를 발간하고, 인터넷 유료독자는 50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에 제주해녀와 관련된 내용이 실려 눈길을 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달 5일 파이낸셜타임즈(The Financial Times)에 ‘제주해녀(The sea women of jeju)’를 주제로 한 기사가 실렸다.
관련 기사를 취재한 사이먼 먼디 기자는 “제주해녀는 세계의 이목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며, 해녀문화의 독특함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렸다.
기사를 보면(사진 참고), 전체 3분의 2분량의 지면에 해녀와 관련된 내용이 다뤄지고 있고, 온라인에는 관련 영상까지 게재돼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광고환산효과는 수억원에 이를것으로 본다”며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등재,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등에 큰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1888년 창간된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 월 스트리스저널과 함께 경제분야를 이끌어나가는 세계 양대(兩大)일간지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