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23~24일 구석기학회 학술대회 개최

2015-10-21     박수진 기자

‘제주도의 구석기 연구 성과’를 처음으로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한국구석기학회(회장 우종윤)와 공동으로, 오는 23~24일 박물관 등에서 ‘제15회 구석기학회 학술대회-제주도의 구석기 연구 현황과 성과’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제주는 1973년 빌레못동굴 발굴조사를 선두로, 구석기시대의 존재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1975~1979년 천지연폭포 주변에서 구석기로 추정되는 유물이 보고된 바 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2000년 이후, 도내 여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구석기유물의 출토 가능성이 높은 ‘제4기층’이 확인됐고, 유물도 도내 곳곳에 발견됨에 따라 ‘제주도 구석기문화’에 대한 새로운 자료들이 축적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진행돼온 구석기 연구의 새로운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행사 첫째 날에는 고산리유적과 강정동유적 등을 답사한 뒤, 서귀포시 생수궤유적 출토유물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둘째날 에는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제4기층과 구석기와의 관계, 도내 유적에서 발견된 구석기 관련 유물의 위치와 성격에 대해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문의)064-720-8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