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보다는 자신을 극복하는 대회 됐으면”

제35회 전국장애인체전 제주 선수단 결단식

2015-10-20     박민호 기자

제35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이 결단식을 개최, 선전을 다짐했다.

제주도 장애인체육회는 20일 제주시 탐라장애인복지관에서 제주도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도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구성지 제주도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기관 단체장들과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도장애인체육회장은 “매순간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해오는 여러분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타인과의 경쟁 보다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구성지 제주도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모든 경기에서 승부처는 자신과의 싸움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의 뒤에는 120만 내외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응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스포츠를 통한 여러분의 무한도전에 진심으로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여러분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제주 장애인체육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일간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 362명(선수 202명, 임원 및 보호자 16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제주도는 21개 종목에서 85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회 MVP이자 올해 열린 4개의 전국대회에서 우승, 명실상부한 대한민축 최강팀으로 자리 잡은 ‘제주 휠체어농구팀(제주도장애인농구협회)’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한국 휠체어 육상의 ‘간판’ 홍석만과 여자 수영의 ‘간판’ 육상 이수정(이상 제주도청)이 각각 4관왕과 3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와 관련, 박종성 총감독은 “개인·단체 종목과 기록 종목도 탄탄한 전력을 뽐내고 있어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일부 고전이 예상되는 종목들도 많은 만큼, 당일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남은기간 선수관리에 더욱 노력해, 목표 메달을 달성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