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

1년새 도내 주택가격 30% 가까이 급등
평균가 1억8220만원…전세가도 들썩

2015-10-20     진기철 기자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1년새 도내 평균주택가격이 약 3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집값 오름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제주지역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1억822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지난해 9월) 1억4060만원보다 29.6%(4160만원)나 급등한 가격이다.

이 기간 수도권은 3.0%, 지방은 9.3% 오른 것과 비교하면 부동산 광풍 수준이다.

실제 9월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63%오르며 대구(0.9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의 가파른 주택매매가격 상승은 국제자유도시 조성사업에 따른 투자 및 외부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평균 전세가격은 1억1410여만원으로, 역시 1년 전보다 28.2% 급등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12.9%, 지방은 12.5% 각각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전세가격 상승은 도내 유입인구 증가로 주택수요는 많아졌지만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만명을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