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종사자 10명중 2명만 외국어 구사
도 관광협회, 경력정보 등 조사결과…22.1% 그쳐
평균 경력기간 렌터카 12.8년·국제회의 2.7년 대조
제주도내 관광업체 종사자 10명 가운데 2명만이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내 관광사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524명의 경력정보와 591개 업체의 인력수요 및 교육프로그램 수요를 수집했다.
조사결과 도내 관광업계 종사자 가운데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인원은 22.1%였다.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종업원을 업종별로보면 여행업은 중국어가 41.9%로 가장 많았고, 일본어 30.2%, 영어 25.6% 등의 순으로 제주관광 주요 고객인 중국어와 제2시장이었던 일본어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관광지업은 영어 50.0%, 일본어 29.2%, 중국어 20.8%의 분포를 보였고, 호텔업은 영어 44.0%, 중국어 36.0%, 일본어 12.0% 등의 순이었다.
또 외식업인 경우 일본어 54.5%, 영어 27.3%, 중국어 18.2% 등의 분포로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경력기간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경력기간이 가장 긴 곳은 렌터카업으로 12.8년 이었다. 이어 전세버스 7.7년, 여행업 6.1년, 외식업 6년, 관광지업 및 호텔업 각 5.4년, 카지노업 4.8년, 국제회의업 2.7년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종사원들이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은 관광지업이 ‘관광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꼽았고, 렌터카업은 ‘고충민원을 해결할 방법’을 희망했다. 또 여행업은 ‘여행상품 관련기획’을, 외식업은 ‘음식을 활용한 여행 마케팅’을 바랐다.
이외에 전세버스업은 ‘입찰사이트를 통한 용역 및 물품 구매’, 호텔업은 ‘관광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번과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교육’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관광사업체 경쟁력 강화 및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구직자와 도내 관광사업체간 미스매칭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구인·구직 취업연결시스템을 개발하고, 전문관광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업종별 전문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